* 유로퍼스트300지수, 1.3% 전진
* 옐렌 발언이 글로벌 증시 지지
* 獨 메트로, 분사 계획에 주가 폭등
* 철강주는 업계 조정 기대감에 호조
런던, 3월31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올해 신중한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의 수퍼마켓 체인인 메트로가 2개 회사로 분리할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11.5%나 폭등했고, 옐렌 발언 이후 보인 달러 약세에 광산(+4.6%), 에너지(+2.87%)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로 증시를 주도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25% 오른 1339.88로 장을 접었다. 그러나 이 지수는 중국이 주도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연초 대비로는 약 7% 하락한 상태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 .STOXX50E 도 1.31% 상승한 3044.10으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59% 오른 6203.17, 독일 DAX지수는 1.6% 전진한 1만46.61, 프랑스 CAC40지수는 1.78% 상승한 4444.4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59%, 이탈리아 MIB지수는 1.12% 전진했다.
햄스테드캐피탈의 렉스 반 담 헤지펀드 매니저는 "옐렌의 발언은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노력이 어떻게 채권과 현물시장의 수익률에 반영되는지를 증명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 나은 수익률을 찾아 증시로 몰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했을 수 있지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으며,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있는 가운데 다른 시장들은 사실상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타타스틸(+6.7%)이 영국 시장에서 벗어나길 원한다고 밝힌 뒤 유럽 철강업계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 에 철강주도 동반 상승했다. 티센크루프가 8.3%, 아르셀로미탈이 3.6%, 오토쿰푸가 6.5% 급등했다.
영국의 식품 제조사인 프리미어푸드는 미국의 맥코믹이 두 번째로 인수 제안가를 상향한 뒤 논의를 재개하기로 동의, 4.4%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