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0.3% 상승...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0% 가까이 후퇴
* BT, 예상보다 강력한 분기 실적에 주가 상승
* 西 렙솔은 예상보다 적은 순익 감소폭에 4.7% 급등
* 센트리카, 지분 매각 발표에 범유럽지수 내 최대폭 하락
런던/밀라노, 5월6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통신회사 BT와 석유기업 렙솔 등의 고무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32% 오른 1306.87(잠정치)로 장을 접었다.
전일 1.2% 하락하며 한달래 최저 수준을 보였던 지수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등에 압박받으며 올해 들어 약 10% 후퇴한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9% 오른 6117.25, 독일 DAX지수는 0.24% 상승한 9851.86, 프랑스 CAC40지수는 0.11% 내린 4319.46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4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5% 상승했다. 이탈리아 MIB지수는 0.07% 후퇴했다.
씨티 오브 런던 마켓츠의 트레이더인 마커스 후버는 "최근 유럽증시 하락 이후 저가 매수를 노린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글로벌 경기와 3분기에 가능할 수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업 실적의 실망감 등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통신회사인 BT는 연 순익이 예상을 웃돈 6% 증가세를 보인 뒤 주가가 2.6%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상승세에 툴로우오일이 6.1% 급등하는 등 주요 석유회사 주가도 호조를 보였다. 스페인의 석유기업인 렙솔은 1분기 순익 감소폭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보인 뒤 4.7% 크게 올랐다.
반면 영국의 에너지 공급업체인 센트리카는 부채 감소와 신용등급 방어를 위해 '깜짝' 지분 매각을 발표한 뒤 주가가 유로퍼스트300지수 내 최대폭인 9.8%나 미끄러졌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