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5일 (로이터) - 환율이 주말 역외 거래에서 1110원선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하면서 금요일 서울장 종가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 최종 호가됐다.
시장의 전망치를 밑돈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하락하는 듯 했던 환율은 이내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15만1천개가 증가하면서 18만개 가량의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최근 매파적인 연준리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달아오른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에 찬 물을 끼얹지는 않았다.
8월 고용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최근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여전히 시장은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오히려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04엔 위로 올라와 있다.
이번 미국 고용지표 이후로 방향 설정을 미뤘던 서울 외환시장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아직은 롱 마인드가 실망할 상황은 아니며 그렇다고 섣불리 달러 매수에 나서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다.
월말을 지나면서 네고 공급 물량 부담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달러/엔 및 다른 아시아 통화들의 반응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호흡을 가다듬을 타이밍이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상승...투자자들, 여전히 FED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 8월 비농업부문 고용 '기대이하'..임금 상승세도 둔화
예상 밑돈 고용지표에 완만한 상승...주간도 올라 래커, 美 경제 더 높은 수준의 금리 필요 nL3N1BE4QQ]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KDI국제정책대학원 인도 중앙정부 진급 관리자 한국초청 연수과정 개최, 녹색기후기금(GCF)을 활용한 프로젝트 추친 세미나 개최 (이상 오전 9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최상목 제1차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2016년 연례협의 개시 (오후 2시 30분), 최상목 제1차관, 추석 민생현장 방문 (오후 3시 40분)
⊙ 한은: 2016년 8월말 외환보유액 (오전 6시)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