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25일 (로이터) - 달러가 22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의 부양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로 엔화에 3주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또 유가 상승 영향이 부진한 기술업종 실적에 의해 상쇄되면서 월가는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이날 엔 대비 2.0% 이상 상승한 111.80엔을 기록, 지난 4월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는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몇몇 소식통을 인용해 BOJ가 금융기관들에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에서는 유가 상승이 에너지주 강세를 부추겼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에 S&P500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0.12% 오른 1만8003.75, S&P500지수 .SPX 는 0.10 포인트(0.00%) 상승한 2091.58, 나스닥지수 .IXIC 는 0.80% 내린 4906.23으로 장을 닫았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가 자동차주 약세로 0.4% 하락 마감한 가운데 MSCI 세계주식지수는 이날 0.3% 하락했다.
유가는 투심 개선에 상승세를 보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6월물은 1.27% 오른 배럴당 43.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1.30% 상승한 배럴당 45.11달러에 마감됐다.
이번주 시장은 26-27일로 예정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은 FOMC를 앞두고 3주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5/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2%P 오른 1.89%를 기록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시장전문가들은 연준이 4월 금리를 유지한 뒤 6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금년 말까지 한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