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26일 (로이터) - 미국 주식시장이 25일(현지시간) 유가 하락과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 영향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0.15% 내린 1만7977.24, S&P500지수 .SPX 는 0.18% 밀린 2087.79, 나스닥지수 .IXIC 는 0.21% 빠진 4895.79로 장을 닫았다.
제약사 페리고는 연 조정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뒤 18.09% 급락, S&P500지수에 최대 부담이 됐다.
리버티뷰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릭 멕클러 대표는 "오늘 매도세는 그다지 강력한 수준은 아니지만 견고한 어닝과 경제지표 부재가 이어지며 증시는 (S&P500지수의) 신고점 돌파에 고전하고 있다"며 "달러 약세가 몇 안되는 긍정적 재료지만 이 또한 지속이 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가 0.57% 내린 1364.13으로 마감된 가운데 MSCI 세계주식지수는 0.26%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엔화에 3주일여 고점인 111.90엔까지 올랐다가 차익매물로 하락 반전, 뉴욕장 후반 0.56% 내린 111.19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이 오는 28일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양책이 과연 엔화 가치를 약화시킬 것이냐에 대한 의문은 이날 엔화가 달러 대비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고 오안다의 선임 통화 전략가 알폰소 에스페란자는 말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를 압박했다.
주요국 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규모 베팅을 꺼리는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해 4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3/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1%P 오른 1.899%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907%까지 오르며 지난 3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모간스탠리와 바클레이즈 약세 가능성 경고에 하락했다. (관련기사 현물은 달러 약세 영향에 뉴욕장 후반 전일비 0.4% 오른 온스당 1237달러 부근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