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1일 (로이터) - 기업 실적 호조가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증시를 견인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고, 달러는 연말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에 4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강세로 투자자들이 미국이나 독일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줄이면서, 국채 수익률은 상승헀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지표가 예상보다 큰 감소세를 보이며 2개월 저점에서 회복했다.
토마스 윌슨 브링커캐피탈 이사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일부 기업의 건실한 전망으로 시장이 랠리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다우지수 .DJI 는 0.19% 오른 1만8595.03, S&P500지수 .SPX 는 0.43% 상승한 2173.02, 나스닥지수 .IXIC 는 1.06% 전진한 5089.93으로 장을 닫았다.
S&P500과 다우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각각 2175.63/1만8622.01)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지난 12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모간스탠리의 최신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5.3%,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2.1%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의 가장 큰 소프트웨어 그룹인 SAP와 반도체 제조 기업 ASML 홀딩이 분기 실적이 예상밖 호조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97% 오른 1345.11로 장을 접었다.
45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주가지수는 0.47% 오른 412.75에 마감됐다.
증시 대부분이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국채에 대한 수요를 줄였다. 이 영향으로 독일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 국채 기준물 10년물 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1.58%를,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0.01%를 나타냈다.
달러는 강력한 지표들로 연준이 올해 말 금리를 인상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증시 강세로 지지받으며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4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유럽 시간대에 3월 10일 이후 최고 수준인 97.323까지 전진했다. 달러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거의 반납, 뉴욕시간 후반에는 거의 변동이 없는 97.073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시장의 예상처럼 원유재고가 9주째 감소세를 이어가자 장내 공급과잉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1% 상승했다.
미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8월물은 29센트, 0.65% 오른 배럴당 4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51센트, 1.09% 상승한 배럴당 47.17달러에 마감됐다.
금은 증시와 달러의 강세로 3주 저점으로 후퇴했다. 장 후반 금 현물은 1.05% 내린 온스당 1317.80달러에 거래됐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