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기준 옥수수 ↓ 0.5%, 소맥 ↑ 0.1%, 대두 ↓ 1.3%
시카고, 9월24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3일(현지시간) 내림세로 주말장을 닫았다.
주요 곡물은 주간 기준으로도 대부분 후퇴했다. 대두 선물의 경우 4주 중 3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두 선물은 미 중서부 지역에서 추수작업이 가속화된데다 현물시장에서 보인 농부들의 집중 매도세로 2.2% 하락, 1주래 저점으로 후퇴했다.
톱써드 Ag 마켓팅의 선임 트레이더·분석가인 크리스 로빈슨은 "다음주에도 대두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 공급이 지나치게 원활하다"고 내다봤다.
소맥(밀) 선물도 소폭 하락했다. CBOT 연질 적색 겨울밀 선물은 곡물 수입세를 축소할 것이라는 인도 정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글로벌 공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세계 2위 소맥 생산국인 인도 정부는 식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소맥에 대한 수입세를 기존의 25%에서 10%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소맥 생산은 지난 2014~15 시장연도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고, 자국 내 소맥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그러나 달러 강세와 글로벌 공급 우위 흐름은 인도를 향한 미국의 수출 개선 재료를 제한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트레이더들이 지적했다.
옥수수 선물은 약보합세로 장을 접었다. 미국의 초기 추수작업 속도가 빨라진 데 압박받았지만 주말을 앞둔 숏커버링과 기술적 지원에 낙폭이 제한됐다. 옥수수 기준물이 40일 이평 지지선에 도달하자 바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했다.
이날 중국이 미국에서 들어오는 주정박(DDGs)에 대해 반독점 관세를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발표한 것은 옥수수 시장에 추가 부담이 됐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0.25센트, 0.07% 내린 부셸당 3.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0.75센트, 0.18% 밀린 부셸당 4.04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21.5센트, 2.20% 빠진 부셸당 9.5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0.5%, 대두 선물이 1.3% 하락했다. 2주 연속 내림세다. 소맥 선물은 지난주 보합에 그친 뒤 이번주에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