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0.4% 상승 마감
* 보험주 강세가 광산주 약세 상쇄
* BPI/밀레니엄 BCP 등 포르투갈 은행주 하락
런던, 3월3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하락과 주요 상품 시장의 변동성 장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마감 직후 있을 자넷 옐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42% 오른 1322.70(이하 잠정치)으로 장을 접었다. 지수는 2월 저점에서 약 10% 회복했지만 아직 연초 대비로는 약 8% 밀린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가 0.01% 내린 6105.90, 독일 DAX지수는 0.37% 오른 9887.94, 프랑스 CAC40지수는 0.85% 상승한 4366.6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21%, 이탈리아 MIB지수는 0.03% 전진했다. 그러나 포트투갈 PSI20지수는 1.03% 후퇴했다.
금속 가격의 하락과 동반한 광산주의 약세를 보험주의 강세가 상쇄했다. 긍정적인 브로커들의 평가에 스톡스유럽600 보험업종지수 .SXIP 는 0.77% 오르며 주요 업종 중 가장 호조를 보였다.
RSA보험은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즈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뒤 1.56% 상승했다. 또 네덜란드의 보험·재정서비스 기업인 NN그룹이 HSBC가 '유럽 슈퍼10(Europe Super 10)' 리스트에 포함시킨 뒤 1.5% 뛰었다.
반면 글렌코어(-4.89%)와 앵글로 아메리칸(-4.33%) 등 광산주는 구리 등 주요 금속 가격이 하락한 여파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 하락에 BP(-2.14%)와 토탈(-0.3%) 등 에너지 업종도 약세였다.
한텍 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분석가는 "상품시장의 약세는 전반적인 위험감수 성향에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의 은행주가 극히 부진했다. BPI(-6.74%)와 밀리니엄BCP(-6.78%)는 스페인 카이사뱅크와 앙골라의 투자자인 이사벨 도스 산토스가 BPI 지분 문제를 놓고 합의점 도달에 실패한 뒤 동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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