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5일 (로이터) - 미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감하면서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파운드는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경기침체 우려를 증폭시키는 부진한 지표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하면서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고 채권과 금 가격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허니웰 등 주요 산업 기업들의 미온적인 실적을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의 강세가 상쇄했다.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 상승은 통신주의 상대적 강세에 일조했다.
다우지수 .DJI 는 0.29% 오른 1만8570.85, S&P500지수 .SPX 는 0.46% 상승한 2175.03, 나스닥지수 .IXIC 는 0.52% 전진한 5100.16으로 장을 닫았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 S&P500지수는 0.6%, 나스닥 지수는 1.4% 상승했다.
S&P500과 다우 지수는 지속적인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양호한 2분기 기업실적에 지지받으며 지난 2주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 또한 예상을 웃돌며 투심 향상에 일조했다. 마르키트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예상(51.6)을 웃돌며 52.9로 상승, 9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02포인트(0%) 내린 1344.11로 장을 접었지만 MSCI 세계주식지수는 0.3%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가 영국의 7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장 후반 파운드/달러는 1.3099달러로 1.01% 떨어졌다.
유로는 뮌헨 총격 사건 소식에 하락했다. 장 후반 유로/달러는 전일 종가 1.1026달러 대비 하락한 1.097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가 전반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은 전일종가 105.87엔 대비 전진한 106.22엔을 가리켰다.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살아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03%P 오른 1.568%를 기록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6% 내린 온스당 1323.16달러를 가리켰다.
유가는 공급과잉 우려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9월물은 56센트, 1.25% 내린 배럴당 4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51센트, 1.1% 하락한 배럴당 45.69달러에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3.8%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4%가 후퇴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