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5일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위험자산 강세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중이다.
지난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로 인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애매한 상황이다.
8월 수치가 부진하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고용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해석속에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고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와중에 주말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됐고 이날 국내 증시도 강세는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중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 가량 상승중이며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도 눈에 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이후 시장 반응을 더 확인하자는 분위기였는데 시장이 주식 장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엔/원 재정환율과 관련된 매도세도 언급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 100엔당 1080원 부근에서 형성됐던 엔/원 환율은 현재 1060원대로 내려서 있다.
앞선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일부 역외쪽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는데 엔/원 스탑 물량으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 낮은 1114.50원에 첫 거래된 뒤 차츰 낙폭을 늘려 1110원선을 돌파했고 현재 1108원대까지 레벨을 낮춘 상태다. 전일 대비 낙폭이 9원 정도다.
달러/엔 환율은 오늘 아침 104엔 위에서 거래되다가 현재는 103.90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시가 1114.5 고가 1114.5 저가 1107.9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6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851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