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6일 (로이터) -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에서 1월 수준으로 감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25일 블룸버그 통신이 알제리 에너지 장관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로이터 통신이 지난주 23일 사우디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서 "알제리 회동은 산유국들의 논의을 위한 것이지 어떤 결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보도한 직후 유가가 급락한 후 나온 것이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원유선물 11월물은 1.84달러, 3.97% 내린 배럴당 44.4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76달러, 3.69% 하락한 배럴당 45.89달러에 마감됐다.
누레다인 보테파 알제리 석유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1월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런 제안은 흥미로운 조치"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는 1월 일일 1,0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지만 8월에는 일일 사상 최대인 일일 1,069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오전 7시18분 현재 미국 원유선물 11월물은 0.47% 오른 배럴당 44.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