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수출 효자된 '반값 수상태양광'…3년여간 민관 연구개발

입력: 2019- 04- 06- 오전 02:12
© Reuters.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 등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좁은 국토, 높은 산지 비중, 주민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물 위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바다나 호수를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은 활용 가능한 면적이 넓고 주민 반대도 상대적으로 덜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도 이런 점을 인식해 2015년부터 관련 연구개발(R&D)에 매진해왔다. 눈에 보이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호수, 저수지 등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분야가 대표적이다.

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민간 기업인 LS산전, 스코트라, 오토렉스 등은 2015년 6월부터 시작한 ‘수상태양광 발전 시스템 표준화 및 단가 절감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발전 시스템 단가를 ㎾당 종전의 350만원에서 160만원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180만원 수준인 중국 대만 등 외국 수상태양광 시스템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

경제성이 확보되자 자연스레 사업화 확대로 이어졌다. LS산전, 스코트라 등은 2017년 말부터 수상태양광 계약을 따내기 시작해 총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길도 열었다. 작년 11월 스코트라는 대만으로부터 7.25㎿ 규모의 수상태양광 부유체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30억원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2.8GW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개발 계획도 단가 절감 등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도전 과제는 해상 태양광·풍력이다. 바다 위에 짓는 재생에너지 발전은 파도와 염분, 조석 차 등 때문에 호수나 저수지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평가원은 14개 민간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과 함께 작년 6월부터 해상태양광 시스템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국비 189억원, 민간 80억8000만원 등 총 269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2023년 사업화가 목표다.

풍력 분야에선 먼바다에 건설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R&D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월 5㎿급 부유식 풍력 발전 시스템의 설계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국내 잠재량이 48.7GW나 돼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2030년 태양광·풍력 100억弗 수출"

국내 기업도 '100%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가능해진다

에너지공단·전력거래소, 신재생에너지 확산 위한 MOU 체결

중국산 범람 방지…'고효율 태양광' 사용 의무화 추진

"재생에너지 비중, 30~35%가 적정"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35%로 높여야…도전적 목...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