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14일 (로이터) - 알루미늄 가격이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의 겨울철 감산이 이틀 뒤 종료된 뒤에도 중국의 공급이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0.6% 상승한 톤당 2103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2087.50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날 알루미늄 가격은 시장이 중국의 겨울철 감산 종료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1.3% 하락했다.
중국은 환경오염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28개 북부 도시에 위치한 알루미늄 제련소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생산량을 최소한 30% 줄이라고 명령했다.
ETF증권의 니테쉬 샤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이 감산을 지속할 수 있다면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조치로 인해 이행당사자들이 금융적으로 타격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현상유지를 선택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철강도시인 탕산은 일부 철강 제련소들에게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3월 겨울철 감산이 끝난 이후에도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명령할 예정이라고 중국 정부가 밝혔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알루미늄 재고는 84만6913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LME에서 납은 2% 오른 톤당 2390달러로 장을 마쳤다. LME 창고에서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납 재고는 9만2025톤으로 줄었다.
구리는 0.5% 상승한 톤당 6945달러로 마쳤다. 주석은 1% 내린 톤당 2만116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은 1.4% 상승한 톤당 3286달러로 장을 닫았다. 니켈은 1.5% 오른 톤당 1만3875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