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22일 (로이터) - 유럽연합(EU) 은행권이 당국이 제시한 2018년 기한에 앞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기준을 충족했다고 유럽금융감독청(EBA)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LCR은 금융시스템 위기 시 30일 간 순현금유출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유동성 자산 비율을 의미한다. 여기서 높은 수준의 고유동성 자산이란 현금과 고신용 채권 등을 의미한다.
EBA는 지난 2015년 12월 말 당시 유럽 은행권의 평균 LCR이 134%로 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이미 상회하는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EBA가 28개국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17개국의 194개 은행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일부가 당국의 LCR 기준에 미달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총 109억유로의 자금을 확충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BA는 특정 은행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자금 확충 권고를 받은 은행의 90%가 당국이 제시한 LCR 기준을 충족했으며, 이들 중 세 곳만이 최저 LCR인 70%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