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5일 (로이터) - 25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0.5원 오른 1127.9원에 마감했다. 장중 레벨 상단이 무겁게 눌렸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두고 글로벌 달러가 저점에서 반등한 점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장중 조금씩 뒷걸음질쳤다.
전일비 2.6원 오른 113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26원선까지 밀려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더뎠지만 장중 내도록 달러/원 상단이 무겁게 눌린 데에는 수급상 팔아야할 달러 매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최근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롱스탑 매물도 함께 고려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마 시장에 오퍼 강도가 강했던 점을 감안할 때 실물량이 들어오면서 환율이 눌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환율 움직임은 수급상의 이유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엔원 관련 롱스탑 가능성도 높아 보였는데 엔원 환율이 990원선까지 내려오다보니 달러/원 추가 하락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종가 부근 100엔당 엔원 환율은 990원선에서 형성됐다.
코스피는 0.08% 올랐고 외인들은 1천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 시가 1130.0 고가 1131.0 저가 1126.5 종가 1127.9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81억2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14억3100만달러
▶ 26일자 매매기준율 : 1128.3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4시3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119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