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27일 (로이터) - 미국 공화-민주 양당이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의 운명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대체로 오바마케어를 그대로 유지하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초당적 움직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10월 14~23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62%의 응답자가 오바마케어가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여론조사의 54%에서 상승한 수준이다.
또한 민주당원 51%와 공화당원 56%를 포함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당파적 움직임이 아닌 초당적 노력을 원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2010년 오바마케어가 도입된 이후 줄기차게 이의 폐지를 시도하며, 정부가 개인의 헬스케어 관련 결정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소비자들의 헬스케어 비용 부담을 늘리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현재 2000만명 이상의 미국 시민들이 오바마케어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를 폐지하면 수많은 시민들이 보험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