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25일 (로이터) - 지난주(~19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수준보다는 하회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만1000건 증가한 23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2만건을 상회했다. 전주(~12일) 기록은 22만2000건에서 22만3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68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1969년 이후 최장 기간의 저실업 상태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4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중 실업률은 3.9%로 1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올해 말 실업률로 예상하고 있는 3.8%에 바짝 다가섰다.
인력 수급이 어려운 노동시장의 환경과 인플레이션 가속화 등의 요인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주리라 예상된다.
전일 발간된 연준의 5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은 "앞으로 나올 정보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현행 전망을 폭넓게 확인할 경우, 통화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 또 하나의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 3월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아울러 올해 최소 2회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6250건 증가한 21만975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기록은 21만35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12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만9000건 증가한 174만1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71만2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