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21일 (로이터) -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설비 수출이 늘
며 일본의 4월 수출이 전년비 7.8% 증가했다. 이로써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한 일본 경제가 견조한 해외 수요로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
아졌다.
일본 재무성은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8.1% 증가를 예상했다. 지
난 3월에는 2.1% 상승했다.
일본의 4월 수입은 지난해 4월보다 5.9% 증가했다. 예상 증가율은 9.
6%였다.
제조 설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요에 힘입어 수출은 성장세
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미 무역흑자로 인해 일본은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에 잠재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
미야자키 히로시 미쓰비시 UFJ 모간스탠리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성장세이고 일본 수출 또한 성장할 것이다. 수출 물량
의 증가 또한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가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를 주
목할 수 있지만 두 나라 간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일본 또한 대
처할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은 4월 전년비 15.3%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업 설비 수출
또한 18.2% 늘었다.
한편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해 지난 3월의 증가율인 0.2%
보다 높아졌다.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6,157억엔(55.5억 달러)로 전년비 4.7% 증가
했다. 지난 3월에는 0.3% 감소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