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18일 (로이터) -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두 달 연속으로 둔화되며 일본은행(BOJ)의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18일 신선 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0.9로 전년 동월대비 0.7% 상승해 시장 예상치 0.8%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에도 0.9%로 둔화한 뒤 2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신선 식품을 포함한 종합 CPI는 0.6% 상승했다.
BOJ가 주목하고 있는 신선 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는 101.0으로 0.4% 상승해 지난 3월의 0.5%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연초 일본 경기가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최근의 호황 후 성장세가 이미 정점에 달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에 경기가 회복 기조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정점에 달했다는 걸 보여주는 어떠한 신호라도 BOJ의 디플레이션 탈출 노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