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4월 중 산업생산이 증가했다. 하지만 앞선 수 개월의 제조업생산과 산업생산이 당초 집계했던 것에 비해 하향 수정돼 미국 경제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미국의 제조업 생산은 0.5%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3월 증가율이 당초 0.1%에서 0%로 하향 조정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의 실적이 이번에 모두 낮춰졌다. 4월중 기계류 생산이 2.3% 증가했지만, 기초 금속과 가공 금속 생산은 줄었다.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예상치 0.6%를 웃돌았다. 3월 증가율은 0.5%에서 0.7%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앞선 4개월 중 3개월의 산업생산은 하향 수정됐다. 특히 2월의 산업생산이 당초보다 크게 줄었다.
4월 중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는 3.5% 증가했다.
유틸리티 생산은 4월중 전월비 1.9% 급증했다.
4월 중 전산업 설비가동률은 0.4%포인트 상승한 78.0%를 기록했다. 예상치 78.4%에는 못 미쳤다. 연준은 설비가동률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경제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한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