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5월15일 (로이터) - 중국의 투자와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부동산 판매도 둔화되면서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15일 국가통계국(NBS)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 반등과 철강 생산 호조 덕에 중국의 4월 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 예상보다 강한 7.0% 증가했다.
하지만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예상보다 부진한 7.0% 성장에 그치면서 1999년 이후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4월 소매 판매 역시 4개월래 가장 낮은 9.4%의 증가율을 보였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4월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3월의 6.0%보다 높은 6.3% 증가하고,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1~3월 때의 7.5%보다 다소 낮은 7.4%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었다. 4월 소매 판매는 10.0% 증가를 예상했었다.
다만 NBS는 "북미 무역 갈등은 아직까지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도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대로 둔화 신호를 나타냈다.
1-4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로 10.3% 증가하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중국의 부동산 판매는 투기 단속과 모기지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바닥 면적당 4월 부동산 판매는 4.1% 감소했다. 3월에는 3.2% 증가했었다.
1~4월 부동산 판매도 전년동기비 1.3% 증가에 그쳤다. 1~3월에는3.6% 늘어났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