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기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연준의 금리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8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7월의 3.2%보다도 가속화되었고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3.6%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CPI는 0.6%로 7월의 0.2%에서 속도가 빨라졌고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월간 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급격한 CPI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전월에 0.2%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 지수는 8월에 10.6% 급등했다. 연료유, 전기 및 유틸리티 천연가스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0.1%에서 5.6%로 치솟았다.
연료와 같이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3% 상승해 0.2%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다. 다만 전년 대비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4.7% 상승에서 4.3% 상승으로 둔화되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은 지난 1년 반에 걸친 연준 금리인상 캠페인의 주요 목표였다. 이번 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2023년 말에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