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월22일 (로이터) - 금값이 1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운영 폐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달러가 3년래 최저치 수준에 머문 영향이다. 다만 금값은 주간으로는 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금 선물가격은 5.90달러, 0.4% 오른 온스당 1333.1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5% 상승한 온스당 1334.5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3% 내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상원에서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위험을 반영했다. 기존의 임시 예산안은 이날 자정 만료된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보다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금값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버콘 전략가는 한국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던 북한이 돌연 일정을 취소하면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을 시장 참여자들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열리는 북한 예술단 공연의 사전 점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주일 간의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강력한 글로벌 경제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3~4차례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점도표보다 다소 매파적인 전망이다.
은 가격은 0.6% 오른 온스당 17.03달러로 마감했다. 팔라듐은 0.5% 상승한 온스당 11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은과 팔라듐 모두 주간으로는 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백금은 1.3% 오른 온스당 1013.4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15.20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6주 연속 상승세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