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3일 장 초반 하락세를 뒤로하고 낙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장 초반 이월 네고 물량에다 주말 롱 포지션 정리 물량이 환율 KRW= 을 아래로 밀어냈지만 이후 역외 중심의 매수세로 환율이 반등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초반엔 비드 쪽이 밀리는 양상이었는데 역외가 매수 쪽으로 나오면서 오르고 있다"면서 "아직은 레인지로 다들 보는데 그래도 아래쪽이다 싶은 레벨에서 역외 비드가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 60전 낮은 1143.50원에 출발한 뒤 1141.00원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주말 역외환율 시세가 약보합권에 형성된 가운데 개장 직후엔 일부 네고 물량에다 롱 포지션 정리 매물이 환율의 레벨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이후로는 역외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말 이후 반등에 나섰는데 이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유로와 엔 등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이 1.41달러대로 내려섰고 달러/엔 JPY= 은 112엔대 초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인 1144.10원을 넘어 1145원 선까지 반등한 뒤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벌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의 매수 우위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역대 월간 수출액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 시가 1143.50 고가 1145.00 저가 1141.0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6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46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