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5월12일 (로이터) -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PPI) 하락률이 4년래 최대폭을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산업 수요 약화를 확인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일 4월 PPI가 전년비 3.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로이터 전망치 2.6%, 3월의 1.5%보다 악화된 수치다.
중국 제조업은 해외 주문 급감으로 타격을 받고 있고 재고 증가와 순익 감소에 직면해 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비 3.3% 상승, 상승률이 로이터 전망치 3.7%와 3월 수치 4.3%를 하회했다.
이같은 상승률 둔화는 주로 식품 CPI 상승률 둔화 때문이다. 4월 식품 CPI 상승률은 14.8%로 전달의 18%에서 둔화됐다. 비식품 CPI 상승률은 0.4%를 나타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1.1%로 전달의 1.2%에서 약간 낮아졌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로 재정 부양에 의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곧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