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24일 (로이터) -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3월 중 2개월 연속 하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유가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경제가 다시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신선식품은 제외하고 석유제품은 포함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 중 전년동월비 0.4% 상승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그러나 2월 0.6% 상승보다는 둔화됐다.
노무라증권의 구와하라 마사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 지표는 잠재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비용 하락으로 약화되었음을 시사하며, 유가 하락을 감안할 때 이런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BOJ는 경제 및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해야할 것이며, 물가 목표 달성 모멘텀 역시 저해되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OJ가 다음주 취할 조치가 무엇이든 양적완화와 기업 파이낸싱 지원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27일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데, 소식통들은 BOJ가 성장 전망을 큰 폭으로 낮추고, 기업들의 펀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한 바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