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4월08일 (로이터)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 호주의 'AAA' 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로 정부의 부채 상황이 실질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S&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현재 예상보다 심각하거나 장기화될 경우 최고 단계인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심각한 경제 및 재정적 충격을 준 가운데 S&P는 호주 경제가 근 30년 만에 처음으로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발표문에서 이런 상황이 "AAA 등급 수준에 맞는 정부의 재정적 여유에 상당한 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정부는 3200억호주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을 약속했는데, 향후 15개월간 연간 GDP의 15%에서 달하는 3000억호주달러 이상을 차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