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3월31일 (로이터) -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중국의 공장 활동이 3월 들어 예상외로 확대됐지만, 해외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기업과 경제는 여전히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중국의 3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선 위인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사상 최저치인 35.7을 찍었다.
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은 3월 PMI가 45.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NBS는 이번 월별 지표 반등은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가 이유라며 이번 지표가 경제활동이 안정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아시아 증시는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위안은 중국의 공장 활동이 지속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에 움직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제조업체들을 비롯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일부 국가들의 봉쇄 조치, 거의 확실한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등에 앞으로 몇 달 간 극심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위지수인 제조업 생산 지수는 2월의 27.8에서 3월 54.1로 상승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2월의 29.3에서 52로 올랐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받은 신규 수출 주문은 2월 기록한 28.7에서 46.4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 2월 기록한 29.6에서 52.3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