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16일 (로이터) - 계속되는 정부 규재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며 중국의 12월 신규 주택 가격이 17개월래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NBS) 자료를 바탕으로 한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12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평균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2019년 11월에는 7.1% 상승했었다.
이는 201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2018년 12월 기록한 9.7% 상승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016년 이후 계속된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도 전체 도시들의 집값은 56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70개 주요 도시들 대부분은 신규 주택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을 기록한 도시 수는 11월의 44개에서 50개로 늘었다.
12월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전월과 동일했다.
중국 정부는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별 맞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표는 혼재된 주택 가격 경향을 반영했다.
소규모 도시들(tier-3)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다른 도시들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중국 4대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신규 주택 가격은 12월 들어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쳐 11월의 0.6%에서 둔화됐다.
주요 지방 도시를 포함하는 Tier-2 도시들의 12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11월의 0.2%를 소폭 웃돌았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