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09일 (로이터) -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 하락 속도가 둔화되며 제조업 활동의 완만한 회복세를 신호하고 정부 부양책이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1월 전년 대비 1.4% 하락했던 PPI가 12월에는 전년 대비 0.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낙폭이 줄어든 것은 최근 조사에서 물가 관련 지표들이 개선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NBS는 지표와 함께 발표된 성명에서 물가 하락 속도가 둔화된 것은 부분적으로 석유, 석탄 및 기타 연료 가공 산업이 회복된 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2019년 PPI는 전년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3.5% 올랐다.
한편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며 11월 기록한 8년래 최고치 4.5%와 동일했다.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표가 발표되기 전 노트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정책 완화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최근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CPI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기 때문에,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된다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전월 기록과 같았다. 2019년 기준으로는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물가상승률 목표치 약 3%를 밑돌았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