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06일 (로이터) - 중국의 서비스업 부문은 2019년 11월 강하게 반등한 뒤 12월 그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차이신/마르키트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편 신규 주문 건수가 증가했지만 기업 신뢰도는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부진한 전망은 서비스업 기업들이 정부 부양책과 제조업 부문의 개선 신호, 미-중 무역합의에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비스업은 중국 전체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차이신/마르키트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의 53.5에서 52.5로 둔화됐다. 그러나 2019년 10월 기록한 8개월래 저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2005년 말 이후 계속해서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선을 상회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1월의 8개월 고점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2019년 12월 중국 공식 PMI와 궤를 같이 한다.
중국은 제조업과 투자 둔화 완화를 위해 강력한 서비스업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종정성 CEBM 거시경제 분석실장은 차이신 PMI 발표와 함께 나온 노트에서 "중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며 2020년을 시작하겠지만, 이후에는 제한적인 수요에 제약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업 기업들은 우울한 경제 상황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우려를 표시했다. 1년간의 기업 활동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조사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고용 하위지수가 2019년 7월 이후 저점을 기록하는 등 일자리 창출 속도도 완만했다. 한편 비용이 계속 상승했음에도 기업들이 1년래 처음으로 판매가격을 낮추게 되며 기업 이윤은 줄어들었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2월 내수는 다소 회복되었지만 해외로부터의 신규 주문은 6개월래 저점으로 감소하며 11월에 비해 크게 악화되었다.
12월 차이신/마르키트 종합 PMI 역시 11월의 53.2에서 52.6으로 둔화되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