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2월31일 (로이터) - 계절적 수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진척 신호에 공장 생산과 주문이 늘며 중국의 12월 제조업 활동이 2개월 연속으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2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월과 동일한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50.1을 소폭 상회했다.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도 넘겼다.
예상을 상회한 이번 지표는 중국 경제가 소폭 회복됐음을 시사했다. 생산은 1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신규 수출 주문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한편 신규 주문 건수는 지난달 기록한 최근 고점을 소폭 하회했다.
견조한 지표들이 경제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지만 이러한 모멘텀이 내년에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공식 제조업 PMI 강세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라면서도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으며 경제는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라고 노트를 통해 밝혔다.
자오칭허 NBS 고급통계사는 중국 춘절 휴일을 앞두고 수요와 생산이 늘며 PMI가 견조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비제조업 PMI는 11월 기록한 8개월래 고점인 54.4에서 53.5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