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21일 (로이터) - 지난달 일본의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해외 리스크 고조와 수요 둔화에 대응해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생산 장비의 판매 감소로 전년비 5.2% 감소했다.
전망치 4.0% 감소를 하회했으며,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금요일 일본 정부는 경제 평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수출 약화에 대해 경고 깃발을 들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BOJ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 "틀림없이" 중단기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리스크 증가로 일본 경제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일부 정책결정자들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정부가 재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달 대중 수출은 자동차 부문의 판매 감소로 전년비 6.7%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아시아로의 수출은 전년비 7.8%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본의 9월 대미 수출도 3000cc 이상의 자동차 판매 감소로 전년비 7.9% 감소했다.
일본의 전체 수입은 1.5% 줄어 예상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전망치는 2.8% 감소였다.
9월 무역수지는 1,230억엔(11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들은 540억엔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