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5일 (로이터) -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 하락폭이 3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 부진과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제조업이 냉각돼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강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 대비 하락폭이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일치하는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일부 완화됐지만 암울한 전망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 6.0%-6.5%를 밑돌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이달 말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노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각 부처와 지방정부, 국영기업의 정책 자율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책 결정은 위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 2.9%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9월 CPI가 여전히 중국 공급 목표치인 약 3% 부근에 머물고 있지만 식품 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
식품물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돼지고기 공급이 줄며 급등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9월 전년 대비 69.3% 상승했다. 8월에는 46.7%를 기록한 바 있다.
9월 식품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1.2% 상승했다. 8월에는 10% 상승을 기록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