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4일 (로이터) - 중국의 9월 수출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수입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를 시사했다.
이러한 부진한 지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해결될 수 있다는 잠재적인 신호에도 경기 둔화를 피하기 위해 중국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각을 강화한다.
미국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으며 15일로 예정됐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보류했다. (*관련기사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9월 수출이 전년 대비 3.2% 감소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8월 1% 감소한 후 9월에는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같은 수치는 9월부터 발효된 미국 관세 압박에 이어 세계 수요도 둔화됐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9월 관세 부과에 앞서 중국 기업들이 선적을 서둘렀기 때문에 막상 9월 수출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9월 총 수입은 전년 대비 8.5% 감소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2% 감소를 전망했었다.
중국 9월 무역흑자는 3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348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33억 달러 흑자를 전망한 바 있다.
9월 대미 무역흑자는 25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기록한 269억6000만 달러 흑자에서 감소했다.
지난 1-9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반면 대미 수입은 26.4% 감소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