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10일 (로이터) - 지난 8월 일본의 기계류 주문이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기업과 경제 전반이 글로벌 무역 분쟁에 타격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6-9개월 간 설비 투자의 선행 지표로 간주되는 일본의 8월 근원 기계류 주문은 전월비 2.4% 감소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는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지난 7월에는 6.6% 감소해 7.8% 감소했던 5월 이후 최대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었다.
전년대비로는 14.5% 감소해 2014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8월 가계지출은 9개월 연속 늘어 2001년 이후 최장 기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일본 정책결정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8월 가계지출은 전년대비 1.0% 늘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경제가 2분기에 연 1.3% 성장했지만 이달 소비세 인상으로 내수가 타격을 입을 경우 성장 동력이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기계류 주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8월 제조업체들의 근원 기계류 주문은 전월비 1.0% 줄었고, 서비스업체들의 주문은 8.0% 감소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