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7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영향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재차 급등하며 1,182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2% 하락한 2,0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기조를 유지했으나, 막판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며 89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장중 매도세를 지속하며 548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3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업종, 보험 업종 등이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6%대 급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도 2~3%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67% 하락한 6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관련주와 바이오 관련주를 중심으로 각각 981억, 28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270억을 순매수하며 최근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 반도체 업종까지 5%대 급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 등도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IT H/W 섹터와 제약, 기타서비스 등 시총 상위주들이 포함된 업종의 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 특징주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장중 10,000계약 가까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IT, 바이오 등 시총 상위주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장됐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장 초반부터 조정을 받으며, 코스닥 엘비세미콘, 네패스, 원익IPS 등 중소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 역시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이 낙폭을 확대했고,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경협주도 급락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현물 시장에서는 장 막판 IT 업종을 순매수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 규제 철폐를 촉구하며, 동진쎄미켐, 후성 등이 재차 반등했습니다. 모나미, 하이트진로홀딩스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수혜주도 급등세를 이어갔고, 한국맥널티 역시 수혜주로 편입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사 소식에 코오롱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추진 기대감에 상한가에 들어갔던 코오롱생명과학은 13% 밀렸고,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등도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거래소는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보고 이르면 이달 말까지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젤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인수 소식에 장중 급등락을 보이며 강한 변동성을 노출했습니다. 장 초반 언론 보도에 급등했던 휴젤은 인수 주체로 언급된 LG생활건강이 공시를 통해 인수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10%까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5%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OECD 경기선행지수
■ 전망과 포인트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000계약 넘는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저하 등이 국내 증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미국 6월 고용지표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낮아지고, 미국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한 점 등이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중국 측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기존 2,500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부과 중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알려지면서 협상 기대감이 감소한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당초 기대(50bp 인하)보다는 낮아졌으나 선제적 금리 인하(25bp) 기대는 상존한다”면서 “현 코스피 지수 구간은 12개월 후행 PBR 0.9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레벨로 마디 저항 고려 시 2,050포인트 구간에서 한 차례 지지력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향후 코스피는 저평가 매력,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하락보다 상승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번주 수요일 예정된 파월 Fed 의장 하원 연설에서 경기 판단 및 통화 정책 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7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