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20일 (로이터) - 수축세가 예상됐던 일본 경제가 1-3월 분기에 깜짝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빠르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내수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오는 10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정책결정자들의 우려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도 모두 줄어들면서 우려를 더했다.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1분기 GDP는 연율 2.1% 성장하면서 0.2% 감소 전망을 압도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5% 성장해 보합 전망을 상회했다.
내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견실한 내수가 외부의 역풍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일본 정책결정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 정책결정자들 사이에서는 국내외 여건 악화로 소비세 인상을 연기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모테기 도시미쓰 경재재생상은 이날 소비세 인상 계획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설비투자는 전분기비 0.3% 감소했고, 민간 소비는 0.1% 줄었다.
내수 부진에 수입은 4.6% 줄어, 수출 감소폭인 2.4%보다 빠른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즈호연구소의 아리타 겐타로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 증가율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해 제로나 소폭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이것이 설비투자 약세와 결합하면 침체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