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13일 (로이터) - 자동차와 통신장비업체들의 주문이 감
소하고 미중 무역분쟁 탓에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면서 일본의 1월 근
원 기계류 주문이 4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발표된 일본의 1월 근원 기계류 주문은 전월비 5.4% 감소해
지난 9월 이후 가장 빠른 감소세를 보였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는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지난 12월에도 0.3% 감소했다.
전년대비로는 2.9% 감소했다. 로이터 전망치는 2.3% 감소였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설비투자
는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들의 1월 주문은 전월비 1.9% 감소했다. 12월에는 4.4%
감소한 바 있다.
비제조업체들의 1월 주문은 전월비 8.0% 감소해 4개월래 가장 빠
른 속도로 감소했다.
해외로부터의 1월 기계류 주문은 전월에 이어 18.1% 감소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그들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아직 합
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경제성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정부가 소비세를 10월의 8%에서 10%로 올리기로 한 것도 또
다른 위험 요인이다.
정부는 복지비용 증가에 따른 추가 세수가 필요하지만 증세는 소
비 지출에 타격을 주고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
한 소식통은 일본은행(BOJ)이 이번주 14-15일 예정된 통화정책회
의에서 수출 의존형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는 견해를 지지하
면서도 해외 리스크가 높아질 것을 경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