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1월14일 (로이터) - 통계청은 14일 10월 취업자가 6만4000명 증가하며 9월의 4만5000명 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된 것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 업종의 취업자는 8만9000명 감소, 9월의 13만명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 업종의 고용 개선으로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는 10월에 5000명이 증가, 9월의 5000명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고용 부진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취업자 증가폭 확대에도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고, 실업률은 3.5%로 0.3%p 상승했다.
통계청의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브리핑에서 "고용률이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고, 취업자는 7-8월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지만 보건복지업과 정보통신업 등에서는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고용 사정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빈 과장은 다만 "사업시설관리 업종의 취업자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전체 지표가 지난달 보다 개선된 모습"이라며 "정부의 단기일자리 사업은 10월 고용 지표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업 취업자가 6만명 증가한 것과 관련, 빈 과장은 종합건설업 취업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인테리어 등 전문건설업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건설업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증가세를 보이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4000명 감소로 돌아선 것에 대해 빈 과장은 작년에 9월 5000명에서 10월 3만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고용에 대해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감소폭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빈 과장은 말했다.
그는 다만 "감소폭은 완화되고 있으나, 자동차와 조선 등의 업종에서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언제 개선될지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