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1월05일 (로이터) - 미국의 공장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약세를 보여 제조업분야의 둔화를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중 미국의 공장 주문이 전월대비 0.7%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5%보다 더 큰 증가폭이다. 전월(8월) 기록은 2.3% 증가에서 2.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년 전보다는 8.4% 늘었다.
운송장비 주문이 전월비 1.9% 늘었다. 국방용 항공기 및 부품 주문이 118.7% 급증한 여파다. 지난 8월에도 운송장비 주문은 전월비 13.3% 증가한 바 있다.
민간 항공기 및 부품 주문은 17.5% 줄었다. 자동차 주문은 0.5% 늘었다.
기초금속, 기계류, 컴퓨터, 전자제품의 주문이 늘었다. 반면 전자설비, 가전제품 및 부품의 주문은 줄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미국의 핵심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9월 중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8월에도 0.2% 감소한 바 있다.
설비투자의 동행지표로 쓰이는 미국의 핵심자본재 출하는 9월 중 전월대비 0.1% 줄었다. 잠정 집계할 당시에는 보합수준이었다. 8월 기록은 0.1% 감소였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3분기 들어 증가세가 멈춘 상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