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2일 (로이터) - 지난주(~10월27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직전주에 비해 감소했다. 실업수당을 받는 이들의 수는 여전히 45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2000건이 감소한 21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주 기록인 21만5000건은 21만6000건으로 상향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9월15일까지의 1주간 20만2000건을 기록해 196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주동안 21만 3000건 청구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부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플로리다와 조지아주는 허리케인 마이클의 영향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주별 격차를 줄여 노동시장 추세를 더 잘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인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750건 증가한 21만3750건이었다.
노동시장은 실업률이 49년래 최저인 3.7%에 육박해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시장에는 직원을 찾는 구인건수가 714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일할 사람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많은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더 나은 보수와 여건을 제시하는 곳을 찾아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빡빡한 노동시장이 임금을 끌어올려 지난달 31일 보고된 연간 임금성장률은 3분기에 1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0월20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줄어든 16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197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주 이동평균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250건 줄어든 164만건으로 이 역시 197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