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1일 (로이터) - 미국의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빡빡한 노동시장 여건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3분기(7~9월) 고용비용지수(ECI)가 전기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7%를 웃돌았다. 직전분기(2분기)의 0.6%에 비해서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전년동기비로는 2.8%를 유지했다.
고용비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임금은 전기비 0.9% 인상됐다. 전분기 0.5%에 비해 큰 상승폭이다. 1년 전보다는 2.9% 상승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2분기에는 2.8% 증가를 기록했다.
빡빡한 노동시장 여건은 임금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취업시장은 실업률이 약 49년래 최저인 3.7%를 기록하고 있어 완전 고용 상태에 근접 또는 부합사는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책입안자들과 경제학자들은 고용비용지수가 노동시장의 침체 여부를 잘 보여주는 척도이자 근원 인플레이션의 예측 인자라고 생각한다. 올해 9월 세 번째로 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3분기 민간부문의 임금은 0.8% 인상됐다. 2분기에는 0.6%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3.1% 상승해 2008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2분기에는 전년비 2.9% 올랐다.
복지비용은 전기비 0.4% 상승했다. 2분기에는 0.9% 올랐다. 1년 전보다는 2.6% 올랐다. 전분기(2분기)에는 1년전보다 2.9% 올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