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0월16일 (로이터) - 미국의 9월 중 소매판매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했다. 자동차 구매는 늘었지만 레스토랑과 바의 매출이 약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했다. 시장이 예상한 0.6% 증가를 하회했다. 8월의 수치는 0.1% 증가가 유지됐다. 1년 전보다는 4.7%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는 9월 중 0.5% 증가했다.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8월 기록은 0.1% 증가에서 0%로 하향 조정됐다.
9월 중 자동차 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8월에는 0.5% 줄었다. 주유소 매출은 전월보다 0.8% 줄었다. 휘발유 가격의 완만한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의류매장 매출은 지난 9월 0.5% 증가했다. 8월에 2.8% 감소한 바 있다.
9월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은 1.1% 늘었다. 지난 8월에는 0.5% 증가한 바 있다.
가구 매장 매출은 1.1% 늘었다. 하지만 레스토랑 및 바의 매출은 1.8% 감소했다. 2016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밖에도 9월 중 건축자재 판매는 0.1% 늘었다. 취미, 악기, 도서 판매는 0.7% 증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