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에너지 물가가 올랐지만 연료를 제외한 물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 9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직전월(8월) 기록은 종전의 0.6% 하락에서 0.4% 하락으로 상향 조정됐다.
1년 전에 비해 수입물가는 3.5% 올랐다. 8월 기록인 3.8% 상승을 밑돌았다.
9월 중 수입 석유류의 물가는 3.8% 상승했다.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8월에는 2.2% 내린 바 있다. 수입 식품류의 물가는 2.0% 상승했다. 8월에는 0.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9월 중 근원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8월에는 0.2% 하락했다. 1년 전보다 1.0% 올랐다.
근원 수입물가 하락은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강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수입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분을 상쇄했다.
지난 9월 중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8월 기록은 당초 0.1%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9월 중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올랐다. 8월 기록은 3.5% 상승이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