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0월12일 (로이터) - 기획재정부는 최근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설비투자가 9월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광공업생산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조정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와 서비스업생산은 속보지표를 감안할 때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와 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반도체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8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선행지표와 반도체 장비 수입 등을 볼 때 9월 설비투자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소세 지속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과 설비투자조정압력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8월 국내기계수주도 6.8% 증가했다. 반면에 기계류수입은 12.6% 감소했다.
반면에, 광공업생산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에는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이 감소하고, 10월에는 다시 조업일수 증가로 반등하는 기술적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은 보합세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망됐다.
기재부가 공개한 소비 관련 9월 속보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8.7% 감소했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5만1000명으로 8월의 41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에,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각각 4.3%와 7.5% 증가했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도 1.9% 증가했고, 8월에 100선 밑으로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도 9월에 101.7로 반등했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도 10조8000억원으로 9월의 8조8000억원 보다 늘어났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