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08일 (로이터) - 중국인민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 반응 (中, 무역전쟁 우려 심화 속 은행 지준율 100bp 인하 )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애널리스트들
"우리는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완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 전반에 더 많은 자금이 공급되도록 신용 통제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필요할 경우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여유가 있다. 다만 우리가 보기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주기를 감안해봤을 때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 프랜시스 충, 웨스트팍 전략가
"중국의 이번 지준율 인하는 무역긴장에 따른 역풍 속에서 내수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취한 또 다른 조치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국채 수익률을 낮게 유지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달러/위안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 수 홍카이,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이코노미스트
"지준율 인하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 회복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아주 '시의적절'했다고 판단된다.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준율 추가 인하 여지가 있다고 보며, 연말까지 100bp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 장 이핑, 초상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은 풍부한 상태다. 중요한 건, 그런 풍부한 유동성이 실물 경제로 어떻게 유입되느냐 여부다. 대외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호주 세인트조지은행 애널리스트들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들에 대한 지준율을 1%p 내림으로써 대출 지원을 확대했다. 흥미롭게도, 은행은 또한 지준율 인하로 위안화 하락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당국이 위안에 대한 하락 압력이 제한되길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데이비드 다이, 상하이위즈덤인베스트먼트의 총괄관리자
"지준율 인하만으로 무역전쟁 여파를 이겨내기는 역부족이다. 중국 경제가 상당히 취약한 상태라 자산 매각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날 걸로 본다.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시장 상황을 감안해봤을 때 오늘 증시 급락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