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05일 (로이터)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며 올해 4분기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ofAML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한은 금통위가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해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경제 성장과 CPI가 목표치에 근접하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BofAML은 국내 CPI가 내년에는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GDP 성장률은 올해 2.8%, 내년 2.7%로 예상했으며 이는 기존 2.9% 전망에서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늘어나는 가계부채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금융 불균형은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세 차례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언급하면서 "한은 금통위원들이 대외 금리차 확대와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계속 의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분쟁이 급격히 심화하는 경우나 고용지표 악화로 인해 국내 심리가 악화될 수 있는 점은 한은 금통위의 금리 인상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박윤아 기자 ;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