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0월02일 (로이터) - 지난 8월 중 미국의 건설업 지출이 미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공 프로젝트 투자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민간 건설 부문의 지출이 급감해 빛이 바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미국의 건설업 지출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4% 증가를 예상했다. 7월 기록은 당초 0.1% 증가에서 0.2%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8월 건설업 지출은 1년 전에 비해서는 6.5% 늘었다.
8월 중 공공 건설 프로젝트 투자는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다. 7월에는 1.7% 증가한 바 있다. 연방정부의 건설 프로젝트 지출이 5.9% 급증했다.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7월에는 2.3% 늘었다. 주 및 지방 정부의 건설 지출은 1.7% 늘었다.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7월에는 1.6% 증가했다.
하지만 8월 중 민간 건설 프로젝트 지출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7월에는 0.2% 줄었다. 민간 주거용 건설 투자는 0.7% 감소했다. 7월에는 0.2% 증가였다.
건축자재 비용이 올랐고, 건축부지와 노동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주택건설이 줄었다. 주거용 건설 투자는 지난 상반기 위축됐다. 3분기에도 위축이 예상된다.
민간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0.2%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0.8% 줄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