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01일 (로이터) - 중국의 9월 제조업 성장이 대내외 수요 약화로 인해 둔화된 것으로 30일 공개된 두 건의 서베이에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가 중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먼저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6개월 최저인 50.0으로 하락했다. 8월에는 50.6을 기록했고 로이터 전망치는 50.5였다.
9월 신규 수출 주문이 2016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고 기업들이 1년여 만에 최대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식 PMI도 7개월래 최저치인 50.8을 기록해 전망치(51.2)와 8월 수치(51.3)을 모두 밑돌았다.
이같은 지표들은 중국 경제가 계속 냉각되고 있다는 견해를 확인시키면서 당국이 수개월 안에 부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을 높였다.
탕지엔웨이 교통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한 대외 압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정책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중국 경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전달보다 호조를 보였다. 9월 공식 서비스 PMI는 54.9를 기록해 8월의 54.2에서 상승했다.
◆ 신규 수출 주문 급감
공식 PMI는 좀더 많은 수의 기업들을 커버하고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중국의 고용 창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중국 관리들은 무역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대적 고용 손실을 막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차이신 서베이에서 신규 수출 주문은 2016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기업들은 주문 감소가 무역 갈등과 그에 따른 관세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공식 서베이에서도 9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0을 기록해 전달의 49.4에서 하락했다. 4개월 연속 경기 확장-수축 분계선인 50을 하회했다.
쩡셩중 CEMB그룹 이사는 "9월 제조업 확장세가 약화됐다"며 "수출이 줄고 수요가 계속 약해지면서 기업 생산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한 하강 압력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교통은행의 탕지엔웨이는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6.6%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는 6.7%였다.
* 원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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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